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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담당자 인터뷰

HR담당자 김태화 님

Q. 아이포트폴리오에 들어오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A. 공채 인턴까지 커리어의 시작으로 본다면, 현대글로비스에서 시작했어요. 물류운영쪽에 배치되었는데, 사실 그 때까지 물류가 뭔지도 몰랐었죠. 물류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기도 했고, 간절함도 부족했어서 현대글로비스에서는 신입직원으로 전환되지는 못했습니다. 그 후에는 현대엔지니어링에서 공채인턴 및 정규직 직원으로 몇 년간 있었는데, 협력사들에 대하여 인사제도, 교육 등을 지원해주고, 하도급법에 대한 법적 리스크를 검토하는 부서에서 근무했었습니다. 근데 어렸었기 때문일까요, 단순히 시키는 것만 하는 부품같은 삶 보다는 뭔가를 주도적으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과감하게 퇴사했어요. 소위 말하는 대기업을 제 발로 박차고 나오는 것에 대해 주변에서 말리기도 많이 말렸는데, 지금 아니면 언제 도전해보겠냐는 마인드로 나왔던 것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HR에 대한 관심이 있었기도 하고, 전 직장에서 하던 일과 다소간 연계가 있어서, 퇴사하고 1년 정도 공부를 했어요. 공인노무사와 경영지도사를 병행해서 공부했는데, 결과적으로는 경영지도사는 합격했는데, 공인노무사는 2차에서 아쉽게 떨어졌어요. 노무사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시작한 건 맞는데, 좀 더 궁극적으로는 HR로 커리어를 만들어나가고 싶은 것이지 꼭 노무사를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굳이 노무사 공부를 더 하지는 않고 바로 다시 들어갈 회사를 찾았었습니다. 라이센스가 있으면 물론 훨씬 더 좋겠지만, 수중에 돈도 떨어져가고 너무 많은 시간이 낭비되는 것에 대한 무서움이 있었어요.

Q. 아이포트폴리오에 들어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사실 대기업군인 현대자동차그룹에서만 두 개의 회사를 다녔고, 또 취업준비 할 때에도 대기업만을 준비했었다보니, 이전까지는 스타트업에 대한 아무런 생각이 없었어요. 하지만 다시 회사를 다니기로 결심했을 때, 왜 퇴사를 했냐를 떠올려보니 뭔가 바로 대기업으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더라구요. 마침 스타트업을 다니는 친구가 있어서 여러 가지 물어보게 됐고, 정보를 얻어 스타트업 류의 자유로운 회사 위주로 지원하게 됐었죠. 아이포트폴리오에 처음 지원한 이유는 사실 그야말로 'One of them' 이었어요. 근데 알아갈수록 괜찮은 회사라는 느낌에 더하여, 부사장님과 이야기하면서 좋은 이미지가 중첩되어 점점 더 가고싶어졌던 것 같아요. 작은 회사인 만큼 도전적으로 뭔가를 만들어나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저에 대한 믿음도 보여주실 것 같았거든요. 저는 2019년에 입사했는데, 들어와보니 실제로 그렇기도 했구요.

Q. 아이포트폴리오의 채용과정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A. 서류 검토 - (코딩테스트<개발자>) - 1차 면접 - 2차 면접의 간단한 프로세스로 구성되어있어요. 먼저, 서류 검토에서는 지원 직군의 실무자 및 팀장이 서류를 검토하게 됩니다. 지원자 분의 경력이나 이력서가 모집 공고와 어느 정도 일치하는지, 회사가 원하는 수준을 충족하는지를 평가하게 되죠. 지원자 분들의 수준이 높다고 하더라도 회사가 원하는 방향과 다소 차이가 있다면 아쉽게도 다음 단계로는 진행되지 않고 있어요. 회사가 원하는 방향은 최대한 모집 공고 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 중인데, 혹시나 그에 대한 의문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jobs@iportfolio.co.kr로 연락 주시면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면접의 경우에는 2단계로 나눠서, 1차 면접은 역량 중심의 검토로 실무자 및 팀장이 진행하고, 2차 면접은 회사의 조직 문화와 잘 맞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경영진이 진행하고 있어요. 좀 더 자세히는 1차 면접의 경우 기술적인 부분, 능력적인 부분, 팀 내 필요역량의 충족 여부를 파악하고자 노력합니다. 대부분의 질문들이 그 부분을 자세하게 검토하기 위해 구성되어 있어요. 2차 면접의 경우 사람 자체를 더 심층적으로 파악하고자 하는 질문들이 대부분이에요. 예전과는 다르게 민감한 사항들은 최소화시키고자 노력하고, 여러가지 시뮬레이션 형태의 질문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Q. 아이포트폴리오 HR담당자로서 어떤 채용을 진행하고 싶으신가요?

A. '근거 있는 채용'을 하고 싶어요. 그를 위해서는 각 질문 하나하나에 이유가 들어있어야 한다고 면접관 분들께 안내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이유가 지원자에게 전달되어야 한다는 것 까지요. 특히 면접에서는 단계별로 약 1시간 내외의 짧은 면접시간동안 많은 것들을 파악하기는 사실 쉽지 않아요. 그만큼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질문 자체가 '무엇을 묻고 싶은 것인지', '과연 그러한 질문으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봐요. 여기에 더하여 지원자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까지 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죠.
입사한 이후로 수 차례 면접관 교육을 진행하면서 각 부서들과 이에 대한 의견을 계속 공유하고 있어요. 채용 건에 있어서도 현재가 'Best Fit'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계속 발전해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지원할 때 유의해야 하는 사항은 무엇일까요?

A. 지원서가 자세했으면 좋겠어요. 경력이 됐건 활동이 됐건, 자세하게 써져 있으면 최대한 회사와의 fit이 잘 맞는지를 파악하고자 하거든요. 단순히 어디서 근무했는지에 대한 내용만 있는 이력서는 회사와 지원자가 어떻게 합을 맞출 수 있는지를 파악할 수가 없어요. 그런 경우에는 아무리 수준이 높은 지원자여도 아이포트폴리오와 함께 하기가 어렵겠죠. 반대로 왜 아이포트폴리오에 지원했는지까지 자세하게 써져 있는 이력서는, 회사와 지원자가 어떤 점에서 공통점이 있구나를 찾기가 쉬워져요. 물론 자세하게 써져있다고 해서 다 합격하는 것은 당연히 아니지만, 적어도 약간의 가능성은 높일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인거죠.
한편, 지원을 통해 지원자도 회사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결국 회사를 다니게 되면, 자신의 시간 대부분은 회사에서 보내게 되는 거잖아요. 그런 만큼 아무 회사나 다니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회사에 대하여 여러 가지 생각을 가지고, 정보도 많이 찾아보고, 면접 때 질문도 해보고 그러면서 지원자가 회사와의 fit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관점에서, Realistic Job Preview를 위한 아이포트폴리오에 대한 실제적인 정보를 드리기 위해 회사 홈페이지도 개편하고,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이 인터뷰도 하는 등의 작업이 진행되었다고 보시면 되세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A. 채용이라는 과정은 회사가 원하는 요구사항과 지원자가 가지고 있는 강점의 교집합이 얼마나 크냐로 결정이 된다고 생각해요. 합격은 그 교집합이 크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고, 반대로 불합격은 단순히 그 교집합이 작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입니다. 아이포트폴리오에 지원하시면서 모든 분들이 각자 가지고 계신 강점을 스스로 검토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좋을 것 같아요. 교집합이 커서 합격을 한다면 분명 좋은 일이고, 반대로 교집합이 작아서 불합격을 하더라도, 그것이 강점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님을 뜻하기에 다른 길을 가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니까요.
그리고 아이포트폴리오는 ‘좋은 동료는 최고의 복지입니다.’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어요. 단지 내세울 게 없어서 해당 슬로건을 내세우는게 아니라, 진짜 동료들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거든요. 저도 들어와서 다른 부서 분들과도 인사철학에 대해 꾸준히 소통하고, 그로부터 많이 배우고 있어요. 들어오시게 된다면 모든 분들이 느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