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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포트폴리오 PM 인터뷰

PM 임하은 님
하은님은 아이포트폴리오와 함께한 지 이제 5년을 훌쩍 넘었어요. 스타트업에서의 장기근속은 쉽게 찾아보기 힘든 현재의 모습에서 어떤 점들이 하은님을 아이포트폴리오에 오래 머물게 만들었는지, 또 스스로는 어떠한 목표를 가지고 계신지, 한 번 같이 알아가보도록 하죠.

Q. 아이포트폴리오에 들어오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A. 저의 첫 사회생활은 청년들이 창업한 어느 음식점의 매니저로서의 일이었습니다. 파트타이머로 일하다가 직원분이 함께 일해보자고 제안을 해주셨는데, 업체가 추구하는 가치에 공감이 되었고 일하는 분들이 다들 정성을 다해 일하셔서 이들과 함께 일하면 어떨지 도전하는 마음으로 합류하게 되었어요. 제가 공감하던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는 점이 보람차게 느껴졌지만 한 음식점 지점을 맡아서 운영하는 일이 제가 지속해서 정성을 쏟을 수 있는 일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새로운 일을 해보기 위해 퇴사를 하게 되었어요. 그 이후에 만난 회사가 아이포트폴리오입니다.

Q. 아이포트폴리오에 들어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20대 후반까지도 저는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결정하는 것이 어려웠어요. 첫 번째 회사를 퇴사하고 나서 생계유지를 위해 우선 파트타임으로라도 일해야겠다 싶어 찾는 중에 아이포트폴리오에서 저작 파트타이머를 뽑고 있는 것을 보았어요. 생소한 이름이라 어떤 일을 하는 회사인지 찾아보았는데, 우리나라 영어교육에 대해서 문제가 있다고 소리 높여 말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공부보다는 즐거움으로써 영어 독서를 제안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이라는 것을 알았죠. 그때 이 회사가 말하는 문제점과 해결 방식에 대해서 크게 공감했었고,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모습은 어떨지 호기심에 파트타이머로 지원하고 면접 후에 꼭 합격하면 좋겠다고 긴장했던 기억이 나네요.
위의 말처럼 저는 처음부터 PM으로 일했던 것은 아니었어요. 첫 회사 때처럼 파트타이머로 일하던 중 제가 했던 저작 업무의 매니저를 해보는 것은 어떤지 제안받았었습니다. 제가 좀 일을 열심히 하기는 했어요. 회사가 추구하는 게 어떤 것인지 인지하고 있었고, 그 가치를 공감하니까 더 애정을 가지고 일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정직원으로 합류하고 시간이 지나다 보니 지금은 리딩앤/스피킹앤 서비스의 PM으로 일하게 되었네요. 감사하게도 회사에서 저의 역량을 잘 지켜봐 주시고 이를 더 잘 펼칠 수 있는 업무로 자연스럽게 배치를 해주셨던 것 같아요.

Q. 아이포트폴리오에서 어떤 서비스를 창출하여 제공하고 싶으신가요?

A. 리딩앤은 양질의 영어 도서를 제공하며 아이들이 자신이 읽고 싶은 만큼, 읽고 싶을 때 내 서재에서 책을 읽도록 해줍니다. 그리고 저희가 제안하는 MDR(Multi-Dimension Reading, 다차원 리딩)을 통해 아이들이 더 효과적으로 영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에요.
스피킹앤은 독서로 자연스럽게 습득한 영어들을 실제로 사용해 볼 수 있도록 영어 화상 수업을 제공합니다. 책을 읽고 느꼈던 자기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면서 아이들이 영어를 하나의 소통 수단으로 여길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이죠.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학부모 혹은 선생님의 강요가 아닌 자발적으로 책을 즐겁게 읽고 자연스럽게 영어를 습득하게 할 수 있을까, 이것을 어떻게 기술을 통해 아이들이 더욱 쉽게 경험할 수 있는 단계로 갈 수 있을까 고민하는 요즘입니다. 리딩앤/스피킹앤을 통해서 우리나라에 저처럼 (^^..) 영어를 말할 때마다 문법이 틀리면 어떡하지 자기 검열하는 강박에 휩싸이지 않는 아이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Q. 아이포트폴리오 PM으로서의 장점을 말해주세요.

A. 리딩앤/스피킹앤 팀에서 PM으로서 자랑하고 싶은 것 중 하나는, 우리가 어떤 서비스를 사용자에게 제공해야 할지, 기술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마케터 모두가 함께 고민하는 회의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어느 기능을 가지고 제안과 피드백을 주고받다 보면 다양한 관점에서 오는 의견들을 경험할 수 있어서 PM으로서는 개발 진행할 때 어떤 점들을 고려해야 할지 시야가 확장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프로젝트의 개발부터 출시까지 커뮤니케이션 및 일정 조율 등 프로젝트 전반을 관리하면서 주어지는 오너십이 때로는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성장할 기회로도 느껴져요. 또한 함께 일하는 디자이너, 개발자 등 모든 구성원이 양질의 서비스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주시기 때문에 혼자서 감당하기보단 함께 만들어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습니다.

Q. 하은님은 어떤 사람들과 같이 일하고 싶으신가요?

A. 더 나은 서비스 혹은 일하는 방식을 위한다면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에 두려워하지 않고, 반대로 다른 사람이 제안하는 의견 또한 그렇게 듣고 받아들일 수 있는 분과 일하고 싶어요. 저는 그렇게 용기 내주시는 분들의 말씀에 힘입어 저 또한 용기 내서 의견을 말할 수 있거든요! 지금도 그런 동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저는 참 복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