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 박지호 님
지호님은 많은 경력을 쌓으신 시니어 마케터이십니다. 스타트업 씬에서 너무 젊은 사람들만 있다면 소위 말해서 '학교 동아리'의 느낌이 날텐데, 그를 방지하고 성장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멘토의 역할을 수행해주시는 분이죠. 교육계에서 오래 근무하시다 합류하신 지호님이 가지고 있는 생각을 같이 알아가보도록 하죠.
Q. 아이포트폴리오에 들어오기 전에는 어떤 일을 하셨나요?
A. 영어교육과 출신이라 영어교사로 첫 직장생활을 시작했어요. 근데 처음 기대와는 달리, 교사라는 직업이 갖고 있는 책임감과 사명감이 생각보다 무거워 3년 근무를 하고 교육 관련 회사에 들어갔습니다. 전국 초중고 학생들에게 영어 교육 컨텐츠를 제공하는 회사였는데, 거기서 교육 커리큘럼 개발, 평가문항 개발 등의 업무를 하였습니다. 이후 B2B 영업 업무를 1년 정도 한 후, 온라인 광고 쪽에서 5년 정도 일을 하고, 프로덕트 매니저로 상품 기획 및 사업 런칭도 했어요.
Q. 아이포트폴리오에 들어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더 이상 내가 발전하지 않고 똑같은 일은 반복한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잖아요. 그런 고비들이 몇 번씩 왔던 것 같아요. 다행히도 저는 운좋게 성격이 다른 여러가지 분야에서 업무 할 기회가 있어 그런 매너리즘이 늦게 온 것 같아요. 새로운 도전을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정말 우연하게도 아이포트폴리오를 알게 됐습니다. 채용 과정에서 1차, 2차 면접 합 3시간 정도 본 것 같아요. 면접 때 대표님께 앞으로의 회사의 비전이 무엇이냐고 여쭸고, 대한민국 영어 교육을 개혁하는 게 목표라고 답해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한 20분 정도 혼자 이야기 하셨어요.)
우선 사람을 뽑을 때, 정말 긴 시간 공을 들이는 회사라면 좋은 사람들이 모여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어떻게 보면 일개 면접자의 질문에 공들여서 회사의 철학을 전달하려는 모습을 보고, 꽤 괜찮은 회사겠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Q. 아이포트폴리오에서 어떤 마케팅을 하고 싶으신가요?
A. 저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 서비스를 써보고 진짜 좋아서, 다른 사람한테도 막 써보라고 떠들고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마케터로서 제가 할 일은 일단 많은 사람들이 써보게 만드는 것, 그리고 우리 서비스를 써본 고객들을 우리 의도대로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고객들은 그 분들의 자유 의지로 남에게 권유했다고 생각하셔야 하고요.
그러기 위해서 보통 마케팅 하는 사람들은 유명 연예인도 쓰고, TV에도 나오는 유명 캠페인을 집행해서 한 방 터트리기를 바라거든요. 저는 그것보다는 작더라도, 꾸준한 그리고 지속가능한 캠페인을 통해 서서히 사람들 사이에 알려지는 마케팅을 지향합니다. 그래서 우리 고객들이 영어공부 어떻게 하지 고민이 생겼을 때, 누구나 "리딩앤은 기본으로 해야지" 라고 생각하게 만들고 싶습니다.
Q. 아이포트폴리오 마케터로서의 장점을 말해주세요.
A. 직급과 업무 분야에 관계없이 우리 서비스를 좋게 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회사 구성원 중 누구나 의견을 자유롭게 낼 수 있는 문화가 장점인 듯 해요. 개발자가 마케팅에 의견을 제안하기도 하고, 마케터 또한 다른 분야의 업무 과정에 개입해서 자유롭게 의견을 제안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의견을 다들 가볍게 생각하지 않고 일단 진지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해당 아이디어가 궁극적으로 고객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반드시 실행까지 이어지는 문화가 장점입니다.
Q. 지호님은 어떤 사람들과 같이 일하고 싶으신가요?
A.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 거부감이 없고, 도전 정신이 있는 사람이면 좋겠어요. 우리 회사는 실패에 대해 관대하고, 모든 사람들이 수평적인 조건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회를 놓치지 않고 회사 생활하는 동안 많은 도전을 하는 사람과 함께 일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업무를 하면서 한 달 후, 한분기 후, 1년 후가 될 때, 이전과 비교하여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계속 고민하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